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하강을 방어하기 위해 15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미국의 언론들은 FRB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모두 네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의 연 6.5%에서 4.5%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 다시 4%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OMC 회의 직전에 발표되는 4월 중 산업생산지수가 전월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공장가동률 역시 3월의 79.4%에서 4월에는 79.1%로 하락한 것으로 추계돼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2월과 3월 각각 0.2%와 0.4%의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4월에는 0.8% 증가로 반전되는 등 소비심리가 여전히 왕성해 금리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률은 곧바로 소비감소 및 기업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FRB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는 게 미 언론 및 월가의 관측이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