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급락에 일제 상승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최고가 행진을계속하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14.85 포인트(1.12%) 상승한 10,405.63으로 거래를 마감, 6주일여 만에 처음으로 세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4.69 포인트(1.21%) 오른 2,069.89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0.87 포인트(0.91%) 상승한 1,201.5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3천31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8천29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342개 종목(68%)이 상승한 반면 919개 종목(26%)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2천185(68%), 하락 879개(2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노동시장 개선과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02년 6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민간 경제조사기관컨퍼런스 보드의 발표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월의 103.1 보다 높은 105.8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104.0(로이터 통신 조사)∼104.1(CBS 마켓워치 조사)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여기에 이란의 새 대통령에 강경보수파가 당선됨으로써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란산 석유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도 매수세력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영국 금융 서비스 당국이 지난해 8월 유럽채권 부정거래 혐의의 책임을 물어 2천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씨티그룹의 주가는 0.62% 올랐다. 또 선두업체인 인텔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세계 2위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주가도 4.80% 올랐고, 인텔역시 2.01% 상승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올해와 내년도의 평균 국제유가 전망을 배럴당 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07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치는 45달러로 높였으며, 장기 석유가격 역시 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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