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2003년부터 코스닥서 2조5천억원 순매수

지난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2조5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2조5천441억원으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내 순매수액 24조3천766억원의 10.4%였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1조647억원과 5천608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712억원어치를 순매수, 누적 순매수액을 2조5천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데 비해 기관은 1천3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키웠다. 개인의 지난달 순매수액 1천971억원은 지난 2002년 4월의 5천772억원 이후 최고치였다. 코스닥시장이 지난 2003년에 지수가 340선으로, 지난해에는 320선까지 한차례씩추락하는 등 침체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이같은 시장 대응은 이채를 띤다. 지난 한해만 놓고 보더라도 외국인은 1조6천5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1조1천496억원, 기관은 2천36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음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은 대개 지난 2002년 이전 매수했던 종목들을 단기 반등시 매도하는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은 가격이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된 우량주를 사모으는 전략으로 대응한 점도 이같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한가지 근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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