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금투입 6개銀 신주인수가 액면가 이하될듯
한빛 등 완전감자를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6개 은행이 소액주주들에게 부여하는 신주인수청약가격이 액면가 아래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은행별로 소액주주의 신주인수가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한빛ㆍ서울ㆍ평화ㆍ광주ㆍ제주 등 6개 완전감자은행의 소액주주에게 부여하기로 한 신주인수청약과 관련, 청약의 원칙과 방식ㆍ가격 등을 29일 확정ㆍ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주인수가격은 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시가를 산정, 결정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액면가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정부가 6개 은행에 공적자금을 출자할 때는 액면가(5,000원)로 이뤄지지만 자산ㆍ부채실사결과 이들 은행은 모두 순자산 마이너스 상태여서 이를 감안하면 시가는 액면가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6개 은행은 순자산 마이너스 정도에 따라 공적자금 투입 이후의 시가가 달라져 은행별로 소액주주들의 신주인수가격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부채초과 규모가 큰 은행들의 주주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소액주주들에게 이같은 방식으로 각 은행별 신주청약가격을 결정, 내년 3월 출범하는 한빛은행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주식에 대한 우선청약권을 줄 계획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