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궁전'발굴 전과정 보여준다

KBS 삼척 대금굴 7년간의 탐사기록 15일 방영


'대금굴을 아시나요?' 대금굴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위치한 동굴. 지난 1999년 첫 발굴을 시작해 연말쯤 공개를 앞둔 처녀 동굴이다. 그만큼 국내에서는 대금굴을 아는 사람도, 들여다 본 사람도 거의 없다. KBS가 지난 7년 간의 대금굴 발굴 과정을 공개한다. KBS 1TV는 '대금굴 발굴 7년의 기록'을 15일 오후 11시4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대금굴을 발굴하는 과정과 대금굴 내부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동굴 발굴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척시 신기면에는 예부터 물골 계곡 상류에 동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다. 물골 계곡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온도가 항상 12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1999년 4월 삼척시 동굴 개발팀은 물골 계곡 상류에서 동굴 찾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발굴팀은 물골 계곡 상류 지역에서 땅을 파 동굴을 찾았다. 1, 2차 굴착 작업은 실패. 드디어 3차 작업 때 동굴을 찾아냈다. 9개월 간의 작업 결과였다. 개발팀이 찾아낸 동굴은 거대한 황금빛 지하궁전이었다. 높이가 3미터가 넘는 막대기형 석순, 수천 개의 동굴진주, 백색 유석, 아직 생성 비밀을 풀지 못하고 있는 곡석 등 대금굴은 보는 이들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대금굴에서는 15 종류의 동굴 생물체가 발견됐다. 발굴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금굴의 끝을 찾기 위해 수중 탐사에 나선다. 지난 2004년 7월 발굴팀은 경력 10년이 넘는 수중 다이버들을 모집, 대금굴의 끝까지 탐사에 나선다. 프로그램은 이들의 탐사 과정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제작을 맡은 조인석 PD는 "지난 99년부터 8mm, 6mm 카메라로 동굴 발굴 과정을 찍어왔고 지난 여름에 보충 촬영을 해 이번에 방송을 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대금굴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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