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다.
대한생명은 1일 베트남에 지분 100%를 출자한 현지법인 '코리아 라이프 인슈어런스 베트남'을 설립하고 보험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개업식에는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과 강호 부사장, 현정섭 베트남 현지법인장, 임홍재 베트남 대사, 찐 탱 환 베트남 보험감독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 자본금은 6,000만달러이며 지점 수는 하노이 1개, 호치민 2개 등 총 3개다. 소속 설계사는 300명이고 경영관리자와 재무관리자 등의 인력은 50여명이다.
대한생명은 소득 상위 20%를 주 고객층으로 삼아 양로ㆍ교육 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베트남 현지법인 소속 설계사를 6,700명으로 늘리고 연간 수입보험료 3,500만 달러,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할 방침이다. 판매망도 다낭, 하이퐁 등 전국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신 부회장은 현지법인 개업식에서 "베트남 보험 시장은 매년 10% 이상 고성장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베트남 보험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위대한 도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