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 1,230원대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원20전 내린 1,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원20원 내린 1,23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230원10전까지 내렸으나 박스권 하단 지지선인 1,230원대에서 매수세가 나오면서 1,2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전일 뉴욕 증시가 급등한데다 국내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달러가 초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또 국내 외화 유동성 사정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폭인 142억9,000만달러가 증가, 2,26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