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객과 함께뛰는 공기업] 도로공사

'갓길 차로제' 도입통해 정체 줄여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4월1일 식목일을 앞두고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꽃씨를 나눠주고 있다.


국토의 젖줄인 도로와 그 부속시설인 휴게소를 모두 책임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이용객이 도로를 이용하는 매 순간을 최고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는 무엇보다 정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 '갓길 차로제'를 도입하고 있다. 갓길 차로제는 출퇴근 시간대의 도시 인근과 주말 등 연휴기간에 지방에서 일시적인 교통량 증가로 교통혼잡이 발생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상주차대 및 신호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탄력적으로 갓길을 주행차로로 활용해 단기적으로 통행량을 개선하는 기법이다. 도로확장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이는 금액 부담도 크고 공사기간도 장기간 소요돼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통혼잡 해소방안으로 도입됐다. 지정체 구간을 줄이기 위한 단기교통개선 대책인 '램프미터링' 제도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진입연결로에 신호 제어 등으로 고속도로 진입교통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교통류 관리방법으로, 본선 지정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법이다. 중동 등 16개 나들목에 도입한 이 제도를 통해 평균 통행 속도가 올라가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감소,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이패스의 도입은 요금소 구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구간 전반에 정체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점차 늘어나는 하이패스의 고객 구입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점을 대폭 늘렸다. 또한 단말기 신청서류 간소화를 통해 구입 및 장착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도로 위 정체를 줄여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인 동시에 휴게소 시설을 대폭 개선해 내 집 처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객이 급유를 하거나 잠시 휴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기분 전환을 비롯해 다양한 욕구 충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유명 유통회사들이 입점하며 휴게소의 고급화를 꾀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유통회사들의 효자 노릇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고객과 유통업체에 모두 윈-윈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패스 도입으로 녹색성장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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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호 사장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하이패스를 통해 녹색성장과 교통문화 선진화는 물론 고객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분야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교통분야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하이패스 이용을 활성화했고 이는 보다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산업물동량 증가에 따른 화물차량의 이용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화물차 주차공간 제공 및 각종 편의시설 확충을 통하여 화물차 운전자의 다양한 욕구도 충족하고 있다. 현재 전국 13곳에 설치된 화물차 휴게소는 앞으로 8개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사우나, 샤워실, 수면실 등의 휴게텔과 기사 전용식당 등은 화물차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류 사장은 생명나눔과 희망나눔을 통한 사랑 전파에도 힘쓴다. 류 사장은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생활비를 지원하고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지급,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등 도로공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며 "희귀ㆍ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특기와 적성을 계발할 수 있게 지원하는 `희망나무 프로젝트`도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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