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원한 할인점·찜질방으로 놀러가자”

톡톡튀는 '짠돌이 피서법'

피서철인데 갈 곳이 없다, 집안이 찜통인데 에어컨이 없다, 에어컨은 있지만 전기값이 아깝다…. 삼복더위에 갑갑한 노릇이다. 그래도 조금만 궁리를 하면 돈 안들이고, 에어컨 바람에 의지하지 않고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제법 있다. 여름철 무더위를 저렴하고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피서법’은 이 시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거리 가운데 하나. 올 여름 지갑을 열지 않기로 작심한 짠돌이ㆍ짠순이들의 다양한 피서법을 소개한다. 1. 할인점에서의 시원한 하루= 초대형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공공시설은 도심 최고의 피서지다. 예전에 최고의 피서지가 집 근처 은행이었다면, 요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은 대형 할인점. 시원한데다 볼거리 많고, 출출해지면 곳곳에서 진행되는 시식코너만 찾아도 요기를 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영업시간도 길어져. 하루의 대부분을 할인점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시원한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도 인기 장소 가운데 하나. 더위도 피하고 책을 읽으며 교양도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2. 찜질방에서 웰빙 휴식을 즐긴다= 한때 피서지의 콘도나 민박 대신 애용되기도 했던 찜질방은 도심에서도 역시 훌륭한 ‘웰빙’ 피서지다. 온 식구가 하루종일 휴식을 취하며 찜질도 하고 대형 화면으로 TV도 보고, 저렴하게 끼니까지 해결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이 찜질방 피서의 최대강점. 폭염 날씨에도 하루종일 시원하고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다. 3. 삼계탕? 팥빙수?…음식으로 더위를 이긴다= 음식으로 더위와 맞서는 방법은 두 가지다. 삼계탕이나 추어탕,매운 불닭이나 낚지볶음처럼 덥고 매운 음식으로 땀을 쏙 빼내는 ‘이열치열’이 하나. 그리고 냉면이나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 찬 음식으로 몸을 식히는 방법 하나. 다만 배탈나기 쉬운 여름철인 만큼, 너무 맵거나 찬 음식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4. 열 식히기는 냉찜질이 제격= 물에 적셨다가 꼭 짠 수건을 냉동실에 얼려두고 더워질 때마다 얼굴이나 목 등에 수건을 대는 것 만으로도 온 몸에 찬 기운이 느껴진다. 또 발만 시원해져도 체감온도는 낮아지므로, 찬물에 발을 담그고 있기만 하면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한다. 단 샤워를 할 때는 찬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찬물이 닿으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오히려 열을 생성하기 때문에, 물 온도는 적당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불 끄고 공포영화 보기, 운동으로 땀 흘리고 차가운 물 한잔 들이키기 등의 방법도 더위와 맞서는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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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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