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 주가는 19일 8.27% 급등한 1만4,400원을 기록했다.
이노와이어의 상승은 LG전자가 미국 이동통신회사에 4G 이동통신 단말기를 보급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적으로 4G 이동통신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노와이어는 현재 LG전자나 삼성전자에 4G 이동통신인 와이맥스(WiMAX)와 롱텀에볼루션(LTE) 계측장비를 직접 납품하지 않지만, 지난 5월 글로벌 계측장비 업체인 ‘애질런트(Agilent)’사와 3년간 700만 달러(82억2,000만원)의 로열티가 보장되는 LTE 계측기 관련 기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4G관련 기술에 대한 시연을 한 적이 있어 일부에서 LG전자에 LTE 계측장비를 납품한다고 하지만 지난 5월 계약에 따라 Agilent에만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4G 시장이 커지면 자연히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도 LTE에 대한 투자계획을 하반기에 세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4G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3년간 최소 700만 달러의 로열티가 보장돼 있는데다가 Agilent 제품이 잘 팔리면 그만큼 이노와이어의 실적도 좋아지기 때문에 향후에 주가, 실적이 모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