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대형 LCD패널 세계 첫 1위 3분기 출하량 24만장으로 샤프 제쳐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삼성전자가 50인치 이상 초대형 LCD 패널시장에서 샤프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LG필립스LCD나 대만 업체와 달리 초대형 LCD 패널에 대한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삼성과 샤프의 양강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ㆍ4분기 50인치 이상 LCD 패널 출하량에서 24만7,000대를 기록, 전 분기(9만4,000장)보다 출하량을 163%나 늘렸다. 반면 샤프는 같은 기간 50인치 이상 LCD 패널 출하량을 12만5,000장에서 20만3,000장으로 62.4% 늘리는 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50인치 이상 LCD 패널시장은 2ㆍ4분기까지만 해도 샤프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삼성전자가 8월부터 8-1라인 1단계 설비에서 월간 5만대씩을 양산하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월 6만대 규모의 8-1라인 2단계 투자에 2조원을 투입, 내년 3ㆍ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소니와 투자계획을 협의 중인 8-2라인까지 이르면 오는 200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경우 월 20만장 이상의 물량을 쏟아내게 된다. 반면 LG필립스LCD는 10월에야 200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월 8만3,000장 규모의 8세대 투자를 결정했으며 대만의 AUOㆍCMO 등은 아직까지 8세대 투자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 초만 하더라도 시장조사기관이 하반기 52인치 TV용 LCD 패널시장을 38만9,000대로 예상했지만 3ㆍ4분기에만 35만대 이상 출하됐다”며 “초대형 패널의 수요증가세가 예상을 훨씬 앞지르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1/27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