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정상회담 20일 개최...오늘 공식 발표

노 대통령 여야대표 의견수렴후 최종 결정

한.일 양국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노무현(盧武鉉)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하고,이르면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회담 이후 6개월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참여정부 출범이후 7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양국이 그동안 의제와 장소 등을 놓고 협의를 한 끝에 고이즈미총리가 20일 서울을 방문, 당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1일 오전 일본으로 떠나는 1박2일 방한일정으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바람직한 한일관계에 대한 협력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양국의 공조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등 과거사 인식 문제 및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측의자세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다. 노 대통령은 이날까지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지하라는 한국과 중국 등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고이즈미 총리의 태도, 최근 잇따른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망언' 등으로 인해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3부 요인과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할것인지, 말 것인지, 한다면 어떤 주제로 할지 결정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며 여야대표들의 의견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다수 참석자들로부터 "한일관계가 악화돼 있을수록 정상회담으로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됨에 따라 검토를 거쳐 정상회담 개최쪽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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