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연 조미료 약진…조미료시장 '지각변동'

대상 '청정원 맛선생',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차세대 조미료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상㈜은 자연재료 조미료 '청정원 맛선생'(이하 맛선생)이 출시 1주년을 맞아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하고, 전체 가정용 조미료 시장점유율 6%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맛선생'은 쇠고기, 새우, 양파, 다시마 등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MSG, 산분해간장, 합성향 등 인공화학적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3세대 자연조미료. 차별화된 원료로 웰빙족 소비자들에 어필해 지난달까지 누계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맛선생'의 선전은 자연재료 조미료 시장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맛선생' 보다 6개월 먼저 출시된 CJ의 웰빙조미료 '다시다 산들애'은 출시 당시 합성향과 산분해간장 등 일부 화학첨가물이 첨가됐지만, 올들어 이들을 모두 빼고 자연 조미료로 거듭났다. 자연재료 조미료는 일반 종합조미료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국내 조미료 사용률은 매년 5∼6%씩 감소하는 데 반해, 자연재료 조미료 시장은 최근 1년간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이들 자연재료 조미료는 전체 조미료 시장의 12%를 차지하며 차세대 조미료로 급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자연재료 조미료시장의 이 같은 성장에 대해 건강지향적 식문화의 정착과 함께 식탁에서 외면 받던 조미료가 '무첨가'를 코드로 부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내년도 국내 조미료 시장규모를 올해보다 소폭 성장한 2,100억 원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3%를 차지하는 가정용 조미료시장은 자연재료 조미료의 약진으로 올해 700억 원에서 10% 가량 증가한 780억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허담 대상㈜ 마케팅실장은 "아직까지는 중년 이상의 주부들에게 자연재료 조미료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맛선생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해, 2010년까지 매출액을 2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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