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산으로 강으로 사람의 발길을 유혹하는 봄,올해에는 가까운 서울시내에서 활짝 핀 봄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20일 서울시가 선정, 발표한 `서울의 봄 꽃길 81곳'에 따르면 다음달 초부터청계천 청계광장∼신답철교 5.8㎞ 구간에서는 사과나무, 조팝나무, 꽃창포, 원추리 등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산 남북측 순환로, 여의도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은 벚꽃길로 유명하다.
또 중랑천 둔치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노란 유채꽃밭을 감상하며 산책을 할 수 있다.
남산공원과 능동 어린이대공원서는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이 함께 즐길 수있고, 중랑구 봉화산 근린공원 옆 주말농장에서는 산자락을 따라 피어난 하얀 배꽃과 만날 수 있다.
물이 있는 봄의 풍경을 원한다면 한강으로 나가보자.
한강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화사한 꽃이 어우러지며 내뿜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5월이면 한강둔치 서래섬 7천500평과 광나루 천호대교 상류 3천900평에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반포, 여의도 지구에서는 `유채꽃 축제'가열린다.
양화지구에서는 녹색 들판을 붉게 물들이며 피어난 100여평의 장미꽃밭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이밖에도 한강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연중 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다양한계절 식물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