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적당한 수면 생산성 향상"

美·英 수면실 설치 기업 늘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낮잠을 허용하고 별도의 수면실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영국 홍보회사인 파이어플라이는 직원들이 편안한 의자에 누워 잔잔한 음악 속에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수면실을 화사에 마련했다. 회사측은 수면실 사용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낮잠 대신 조용히 휴식을 취하려는 직원들도 이 곳을 이용하고 있다. 버크셔 브랙넬에 있는 영국 3M 본사 1층에도 안마기를 갖춘 10개의 의자가 있는 수면실이 생겼다. 미국에서는 직장인들이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신종사업도 나타났다. 미국의 메트로냅은 올해 초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4층에 사무실 직원들을 위한 유료 수면실을 열었다. 이 곳을 찾는 손님은 13.45달러를 내고 편안한 의자에 누워 낮잠을 즐기며 20분 후 의자의 진동이나 음악 소리에 맞춰 일어나게 된다. 미국 국제수면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불면증이나 수면장애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매년 180억달러에 이르며 적당한 낮잠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적으로 낮잠 시간은 보통 10~15분 이내가 가장 적당하며 15분 이상 잠을 잘 경우 오히려 깨어나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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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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