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 얼굴이 됐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4일 나이키가 다음달 1일 소개할 예정인 맨유의 새 유니폼 티저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총 여섯 장이 공개됐는데 박지성은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맨유 선수를 대표해 새 긴팔 유니폼을 착용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나이키는 박지성의 사진 속 유니폼을 어둡게 처리했다. 그러나 텔레그라프측이 밝게 수정하면서 새 유니폼의 숨은 디자인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유니폼은 맨유가 홈경기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가슴 부분에 큼지막한 검정 브이(V)자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목 부분은 검은 색으로 처리됐고, 흰색 팬츠 측면에는 붉은색 세로 줄무늬가 들어갔다.
텔레그라프는 이 유니폼을 디자인한 나이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0년 전인 1908-1909시즌에 맨유가 FA컵 결승에 올랐을 때 유니폼 디자인을 차용한 것으로, 맨유의 영광스런 10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스폰서 로고는 여전히 미국 보험사 AIG의 것을 활용한다. 맨유와 AIG의 스폰서십 계약 기간은 2009-2010시즌 종료 시점까지다. 세계 최대 보험중개회사인 에이온이 2010-2011시즌부터 4년간 새 유니폼 스폰서를 맡는다.
2010년 6월까지 AIG로부터 연간 1,400만 파운드(약 290억원)의 후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은 맨유는 에이온과는 연간 2,000만 파운드(약 42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