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대만 규모 6.4 지진… 최대 반도체업체 생산중단 5위 LCD업체 조업 일시중단반도체업체 생산피해 없는듯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가 남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의 여파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또 치메이(평판디스플레이 대만 2위)와 한스타디스플레이(LCD 대만 5위) 등 수십여개의 공장이 대만을 강타한 지진으로 조업중단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로써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LCD 등 주요 전자부품들의 글로벌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전8시18분(한국시각 오전9시18분)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상 계속돼 남부 지역 대부분의 공장들이 사실상 조업을 중단하고 직원을 대피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대만 1위 반도체 업체인 TSMC 등이 지진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TSMC는 "타이난현 2개 공장이 소개 조치됐고 현재 떠났던 직원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며 "지진에 따른 정확한 장비피해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릭후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도 "TSMC 공장들의 2ㆍ4분기 매출 중 1% 내외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치메이와 한스타디스플레이는 각각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현지 5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어드벤스드세미컨덕터(ASE)는 가오슝 지역 19개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한 뒤 이날 생산을 재개했다. 지진에 따른 정확한 피해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진이 지속되는데다 TSMCㆍ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ㆍ치메이 등 주력업체들이 남부 지역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손실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번 지진은 가오슝현 자셴(甲仙)향 동남쪽 17㎞, 심도 5㎞의 대만 본도(本島) 내 지하에서 발생해 대만 전역에서 뚜렷하게 감지됐다. 일부 지역의 철도 및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으며 정전 및 통신 장애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타이난현 섬유공장을 포함해 5건의 화재가 일어났고 최소한 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12명에 그쳤고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생긴 것으로 얼마 전 발생한 칠레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