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저주파를 쏘는 등의 방법으로 신경통ㆍ류머티즘 등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하는 의료장비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산(대표 백상덕ㆍ사진)은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첨단 수(水)요법 의료장비인 OMB(Objective Method Bath)가 현장 근로자들의 통증 및 재활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OMB는 섭씨 39~40도의 물에 의한 열치료 효과와 진동 마사지, 저주파 자극효과, 물의 환류에 의한 수치료, 압력에 의한 조직압박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통증을 치료하는 의료장비로 화상환자와 피부궤양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백산측의 설명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강윤규 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OMB가 근골격계 통증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보고서를 임상통증 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백상덕 ㈜백산OMB 사장은 “OMB 장비의 임상실험결과는 재활학회와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OMB를 도입해 현재 운영 중이다. 이 회사 오순영 차장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노사가 이 회사 물리치료실을 견학하거나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근골격계 통증은 선박이나 자동차를 제작하는 생산현장에서 노동강도가 높은 작업으로 근로자들이 어깨나 허리 등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일종의 ‘직업병’으로 일부 중공업 계통의 생산현장에서는 집단 또는 개인별로 산업재해 요양을 신청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의 산재기준 등이 노사의 새로운 문제로 부각돼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