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 임원이 은행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직위해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리처드 웨커 행장의 사무실 내부 공사 중사무실 벽면에서 폐쇄회로 TV(CCTV)를 발견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이 은행의 J상무가 설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외환은행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대로 이러한 장치를 설치한 만큼 J상무를 지난달 직위해제 했으며 금명간 면직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CCTV 설치 이유에 대해 전씨는 아직 합리적이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면직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