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슷한 유기식품 인증마크…소비자만 혼란

유기•무농약•저농약농산물 인증마크, 꼼꼼히 따져야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높지만 정작 유기농 인증 마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30일 수도권 거주 20세 이상 기혼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환경농산물 종류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소비자는 절반 수준인 201명(50.3%)에 그쳤다. 또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때 종류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이는 155명(38.8%) 뿐이었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400명 중 95.5%가 유기농산물 구입 경험이 있고 91.1%가 건강을 위해 유기농산물을 산다고 답했다. 이처럼 높은 관심에도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마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슷하게 보이는 인증마크 탓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기•무농약•저농약농산물에 붙어있는 인증마크는 글씨가 적힌 부분만 각각 초록색, 하늘색, 주황색으로 구분되어 있을 뿐 거의 동일해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유기가공식품의 경우 원재료의 유기인증마크를 겉포장에 표시해 유기농산물을 95%이상 사용해서 만든 식품에만 붙일 수 있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원재료로 사용한 유기농산물의 인증기관 명칭이나 로고를 완제품인 유기가공식품에 붙일 수 없도록 식약청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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