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에 박용성(朴容晟·60·사진) OB맥주 회장이 선출됐다.대한상의는 4일 오전 상의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지방상의 회장 등 112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김상하(金相廈) 회장 후임으로 朴회장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朴회장은 오는 9일 취임과 함께 3년간 대한상의를 이끌게 됐다.
■프로필: 박용성 대한상의 신임 회장
제17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임된 박용성(朴容晟·60) OB맥주㈜ 회장은 재계 및 체육계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국제유도연맹 회장·대한체육회 부회장·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맡아 재계 및 체육계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朴회장의 선친 박두병(朴斗秉) 회장도 지난 60년대 말부터 6년간 상의 회장을 지내 부자가 2대에 걸쳐 상의회장을 맡게 됐다.
朴회장은 서울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은행원, 투자금융 임원, 두산기계 전무, 동양맥주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
朴회장은 IMF 외환위기 후 OB맥주와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기업구조조정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등산과 독서,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에도 조예가 깊다. 부인 김영희(金榮姬·57)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5/04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