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주가조작과 내부자거래 혐의로 실리콘밸리 내 정보기술(IT) 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온라인판이 30일 보도했다.NYT 온라인판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사무소의 인력을 보강하는 등 IT기업의 부정혐의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T 기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법무부의 수석 자문관인 앤드류 흐루스카는 "조사 작업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사무소가 서두르진 않겠지만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빠르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집중조사 물망에 오른 기업은 인포믹스와 미디어비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요 "比차기대선 불출마"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30일 오는 2004년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 바기오에서 열린 한 공식행사에 참석, 그동안 선거에 앞서 너무나 많은 정치공작과 설전ㆍ분열이 있었다면서 국가 통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군부의 지원을 업은 민중봉기로 축출된 후 지난해 1월 집권했으나 경제 불황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지난 7월 54%에서 지난달에는 45%까지 떨어졌다.
중국전력공사 11社로 분사
중국은 거대 국유전력회사인 중국전력공사(中國電力公司)를 11개 전문회사로 분사했다고 신화(新華)통신 등 관영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53년간 유지돼온 중국전력공사의 독점체제를 허물어 발전ㆍ송배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중국언론은 지적했다.
중국의 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이에 때맞춰 국내 전력시장의 공정경쟁을 유도하고 운영업체 인허가 업무를 총괄할 감독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