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카에다 반드시 척결" 오바마 美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발발 8주년(7일)을 맞아 미국이 알-카에다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천명하고 아프간 전쟁을 '반(反)테러' 차원으로 격하시키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 발발 8주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대테러센터(NCTC)를 방문한 자리에서 "알-카에다의 근거지가 어디든 미국의 알-카에다 척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민주ㆍ공화 양당의 의회지도자들과 아프간전에 대한 회의를 갖고 아프간전을 '반테러' 수준으로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전날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것을 재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미군 병력의 증파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대통령은) 작전 방향이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며 주둔군 문제는 향후 전략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병력증파 결정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미국 군부와 국방부 수뇌부, 백악관 참모진들은 지난달 제기된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추가파병 요청을 두고 의견대립을 심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역시 전쟁 발발 8주년을 맞아 장기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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