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기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중국 돌풍’을 이어가겠습니다.”
제8회 베이징모터쇼를 참관하기 위해 베이징에 온 정의선 현대ㆍ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 부사장은 “중국은 세계시장의 축소판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기 때문에 여러 모델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현지실정에 맞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특히 “중국시장은 길게 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조급하게 시장확대를 서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시장 확대전략에 대해서는 “현대차는 이미 잘하고 있고, 기아차는 현대차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서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완 현대ㆍ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장은 “현대차는 세련된 스타일과 현대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아차는 젊고 다이나믹한 쪽으로 중점을 맞춰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07년까지 현대ㆍ기아차의 이미지를 BMW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고, 이 때쯤 최고급차종의 투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