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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에는 아침식사 필수… 봄나물도 '특효약'

봄철 불청객 극복하려면…<br>비타민·미네랄 풍부한<br>과일·야채 많이 먹어야<br>업무 지장줄 정도라면<br>수면장애질환 의심을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고 제철 과일과 봄나물을 고루 섭취 해야 한다.

SetSectionName(); 춘곤증에는 아침식사 필수… 봄나물도 '특효약' 봄철 불청객 극복하려면…비타민·미네랄 풍부한과일·야채 많이 먹어야업무 지장줄 정도라면수면장애질환 의심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고 제철 과일과 봄나물을 고루 섭취 해야 한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00년 만에 찾아온 이상 추위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또 기다리고 있다. 다름아닌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게 만드는 '춘곤증'이라는 불청객이다. 특히 운동부족인 사람, 과로가 겹친 사람, 고연령층일 경우 춘곤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또다른 원인으로 비타민을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 결핍을 들 수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수축했던 근육ㆍ혈관ㆍ피부 등은 기온이 높아지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움직임이 많아지면 칼로리 소비량이 늘고 자연스럽게 인체는 각종 영양소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춘곤증이 생긴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한 식생활 방법을 알아본다. ◇아침식사는 필수, 바나나ㆍ파인애플 자주 먹어라=점심식사 후 가장 나른해지는 오후1시부터 3시 사이에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춘곤증이 심한 사람은 아침에 눈 뜨기조차 힘들고 오전부터 졸음에 허덕이기도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자연스레 점심에 과식을 하게 돼 졸음이 더 심해진다. 따라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조금이라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굳이 밥이 아니더라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 식사대용의 식품을 챙겨먹어도 좋다. 바나나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면서 춘곤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에너지 원이다. 바나나는 100g당 87kcal의 에너지를 내는 영양과일로 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포도당을 공급하는 좋은 원료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춘곤증에 좋은 비타민B가 풍부해 더욱 도움이 된다. 바나나의'하이드록시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몸에서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초조함과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직장인의 경우 회의 전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바나나를 먹으면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 외에 춘곤증 퇴치에 효과적인 과일로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딸기ㆍ파인애플ㆍ키위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파인애플에는 비타민C가 100g당 1일 영양소 기준치의 절반에 가까운 48%가량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딸기에는 구연산ㆍ사과산ㆍ주석산 등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봄철 시들해진 입맛을 되살려준다. ◇냉이 등 봄나물도 춘곤증 특효약=고유의 향기와 알싸한 쓴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예로부터 춘곤증에 좋은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춘곤증 잡는 '보약'인 봄나물로 가벼운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히는 것이 냉이ㆍ달래ㆍ취ㆍ돌ㆍ쑥ㆍ두릅이다. 냉이와 참나물ㆍ취나물 등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B2, 비타민C 그리고 칼슘이 풍부해 한끼 식사에 냉이 30g과 참나물 40g, 그리고 취나물 45g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 전체와 비타민B2는 23%, 비타민C 35%, 칼슘 20%를 보충할 수 있다. 달래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취하게 해주며 씀바귀는 잠을 몰아내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간식거리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와플ㆍ케이크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같은 간식거리는 칼로리가 높고 포만감을 줘 오히려 춘곤증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나른한 오후에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견과류를 먹는 것이 좋다. 견과류 중 아몬드는 단백질ㆍ식이섬유ㆍ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춘곤증을 쫓는 최적의 간식으로 꼽힌다. ◇졸음이 과도하면 수면장애질환 의심도=춘곤증은 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면 수면관련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철 고려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는 "수면시간이 많은 것보다는 얼마나 숙면(깊은 잠)을 취하느냐가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며 "춘곤증이 너무 심할 경우 수면 도중 호흡이 주기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가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으며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 잠을 쫓기도 하나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불면증이나 집중력 장애, 두통과 피로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저녁식사 이후에는 가능한 커피ㆍ녹차ㆍ콜라 등 카페인 함유가 높은 음료를 먹지 않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주므로 춘곤증 극복에 좋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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