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휴대폰 동영상' 큰화면으로 본다

삼성전자 '모바일 프로젝터폰' 내년 상용화 계획<br>별도 장치 없이 어디서든 프리젠테이션 가능<br>"비즈니스 활용도 높을것" LG전자도 준비박차


삼성전자가 휴대폰만으로 저장된 파워포인트나 동영상 등을 큰 화면으로 확대해 볼 수 있는 ‘모바일 프로젝터폰’을 내년 상용화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안에 초소형 프로젝터 모듈을 내장한 ‘모바일 프로젝터폰’을 내년 상용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프로젝터폰은 휴대폰에 저장된 파워포인트,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들을 별도의 장치 없이 휴대폰만으로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발열, 배터리 등 아직 보완할 문제가 남아있다”며 “이르면 내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프로젝터폰을 상용화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파워포인트나 엑셀 등 오피스 문서를 통해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과 마케팅 등 일선 부서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고 따라서 시장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모바일 프로젝터폰에 적극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프로젝터폰 보급이 활성화되면 별도 기기 없이도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도 휴대폰에 담겨진 콘텐츠를 손바닥을 통해 볼 수 있는 프로젝터폰을 개발 중이며, 노키아 등의 휴대폰 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단말기를 프로젝터에 연결, 휴대폰 속의 콘텐츠를 보다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프로젝터(MBP-100ㆍ사진)’를 개발, 이르면 이번 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이 시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정식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모바일 프로젝터는 무게 160g, 담뱃갑 정도의 크기로 VGA급의 화질을 지원하며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는 10인치(40cm앞 기준), 어두운 환경에서는 50인치까지 화면 확대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휴대폰뿐 아니라 DVD플레이어, 캠코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노트북 등의 다양한 디지털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2시간 가량을 지원해 웬만한 영화 한편을 감상하는 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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