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重 생산직 400명 감축안 제시

노조에 최후 통첩 주목

한진중공업이 신규 선박 수주 '0'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부문 생산직 인력 400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이번 제시안은 사실상 노조에 최후 통첩을 보낸 것으로 노조와 사측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8일 한진중공업은 2년째 신규 수주가 중단되고 내년 5월이면 일감이 모두 소진되는 긴박한 상황인 만큼 회사의 생존을 위해 400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부터 6차례에 걸쳐 인력조정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노사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노조 측에서는 구조조정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참석할 수 없다며 논의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협소한 조선소 부지와 고비용 구조로는 더 이상 신규 선박 수주가 불가능하다"며 "결국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선업의 인건비 비중은 매출의 20~25%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인건비 구조를 낮게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높은 인건비 구조로 지난 2년 동안 신규 수주를 전혀 하지 못하고 과거에 수주한 물량을 건조하고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