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환매로'팔자' 나섰지만 투신 그래도 실적주 산다

" IT·항공·자동차 관심을"


투신권이 펀드 환매 여파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파는 데 치중하면서도 실적호전주는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투신권이 연일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순매수하는 종목도 꽤 있다"며 "투신권이 선별 매수하는 종목은 실적호전주로 이런 종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신권이 정보기술(IT), 항공, 자동차 등 실적호전주를 매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루 사이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지난 4월18일 이후 지난 9일까지 투신권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이노텍ㆍ하이닉스ㆍ대한항공ㆍ삼성전기ㆍ삼성테크윈ㆍSK에너지ㆍ풍산ㆍ현대차 등이었다. 또 이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적지만 루멘스ㆍSKCㆍ케이씨텍ㆍ하나투어ㆍ두산인프라코어 등도 투신권이 관심을 두고 있는 실적호전주로 꼽혔다. 투신권은 이날 8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최근 1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일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주식을 사들일 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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