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투자 트렌드가 제조에서 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19일 KOTRA가 지난 2007년도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제조 부문의 비중은 69.7%로 2001년의 92.5%에 비해 22.8%포인트 낮아진 반면 유통ㆍ서비스 부문 비중은 29.2%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이 제조업에 대해 각종 규제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반면 금융ㆍ도소매ㆍ부동산개발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유인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외국기업들의 대중국 투자패턴 역시 유통ㆍ서비스 등 비제조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양상이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투자 중 비제조업 비중은 2003년 30%에서 45.3%로 크게 늘었다.
이평복 KOTRA 중국팀장은 “이 같은 트렌드 변화는 중국의 외자유치정책이 서비스업과 첨단산업의 선별유치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ㆍ금융ㆍ관광ㆍ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신소재ㆍ신재생에너지ㆍ환경산업 등 첨단 제조업이 새로운 투자영역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