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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뿐 아니라 한국을 전세계에 바로 알리는 '한국 홍보전문가'로 남고 싶습니다." 3ㆍ1절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시작해 화제를 모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같은 장소에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전문 광고판을 만들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1시간에 2회씩, 하루 48회 상영되는 독도 광고를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해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3일 귀국한 서 교수는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전문 광고판을 만들어 한식과 한글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24시간 외국인에게 알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도 광고판을 설치하고 귀국해보니 사람들이 '독도 홍보전문가'라고 얘기해 부담이 컸다"며 자신이 독도 이미지에 고착되면 다른 사업을 펼치는 데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독도 홍보 외에도 뉴욕타임스ㆍ워싱턴포스트ㆍ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독도ㆍ동해ㆍ위안부ㆍ고구려 등의 이슈를 광고로 제작해 알려왔고 지난해 말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팀과 함께 한식 세계화를 위해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전면광고도 냈다. 그는 또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제작한 한글 작품을 기증받아 파리 유네스코 본부, 충칭(重慶) 임시정부 청사 등 각지의 주요 건물에 설치, 한글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대외홍보도 준비하고 있는 서 교수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과 함께 7개 언어로 번역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좀 더 콘텐츠를 보완해 해외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서 교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현대미술관(MoMA),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과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유치했으며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내 한국관 관련 영문 홍보책자 발간도 주도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는 물론 미국ㆍ중국ㆍ일본 등을 오가며 대형 천에 3만여명의 손도장을 직접 받아 '안중근 의사 손도장 재현 그림'을 완성, 광화문에 전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