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ㆍCJ 등 지주사들이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 수준이 낮아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주요 지주회사의 주당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최근 43~49%에 이르고 있다"며 "추가 하락 위험(리스크)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만큼 매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와 CJ의 NAV 대비 할인율은 각각 49.7%, 48.9%에 이르며 두산(42.6%), 한화(43%) 등도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증시 조정국면에 먼저 하락해 부정적 시각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앞으로 증시 급락만 없다면 할인율이 축소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 중에서도 LG와 CJ를 최선호종목(톱픽)으로 제시했다. LG는 LG화학의 질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할인율이 커 추가하락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됐다. 또 CJ는 온미디어 인수 이후 미디어사업부의 시너지 창출과 사업 전반의 턴어라운드로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