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모발 재생술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처음으로 성공해 사람의 대머리 치료에도 새 희망이 열렸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연구진은 과학잡지 `자연과학`4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정상 쥐의 모낭 줄기세포를 대머리 쥐에 이식, 모발이 자라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사람의 모낭 속에도 평생동안 모발이 나게 할 수 있는 `백지`줄기세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논문은 나아가 “백지 줄기세포의 존재는 곧 한 동물의 모낭 줄기세포를 다른 동물에 이식해도 모발을 자라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그러나 이번 실험으로 사람의 대머리 치료에 중대한 돌파구가 열렸지만 실제 치료법이 개발되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