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車보험료 하반기 오를듯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정비요금 인상분 반영해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정남(사진)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비ㆍ손해율 등을 낮추려는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정비요금 인상분은 원가에 흡수하기 어려워 하반기에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자동차 보험금 청구시 적용되는 적정 정비요금을 종전보다 18% 올림에 따라 손해보험 업계는 3.8%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손해율이 80%에 육박하며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보험료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금융 당국도 정비수가 인상분만큼에 대해서는 인상 허용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져 보험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이어 "자동차 보험 부문의 적자가 커지고 있어 더 큰 비용부담을 초래할 (요일제 보험 가입자에 대한) 단말기 무료 제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손보험 중복가입 문제의 경우 중복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고 중복 가입한 계약자에게는 원하면 보험료 환급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사무소를, 미국 뉴욕에 지점을 설치해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국은 현지 보험중개사 지분인수를 통한 중개영업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매출 6조6,520억원, 순이익 2,960억원의 경영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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