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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가 김영옥 씨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18일부터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장에는 희디 흰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서정적인 화면의 그림으로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흐드러진 배꽃은 살랑이는 봄바람에도 가볍게 제 몸을 날려 온 세상을 온통 흰색으로 물들인다. 작가는 이를 "순백의 요정, 함박눈이 내린 듯, 솜사탕 같은 구름이 내려앉은 듯 하다"고 말했다. 운필의 기세나 구두의 기이함보다는 현장의 생기와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전시는 24일까지 (02)730-5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