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재욱의 클럽피팅] 헤드스피드 <1>

헤드스피드라는 말은 볼을 맞추는 임팩트 순간에 클럽헤드의 속도를 가리킨다. 어떠한 강도의 샤프트를 사용하느냐를 결정하는 단서들 중에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 클럽피팅 숍에는 스윙 분석장치가 갖춰져 있는데 흔히 헤드스피드라고 이야기할 때는 드라이버의 헤드스피드를 말한다. 분석기에 따라 시간당 마일(Mile Per Hour)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고 초당 미터(Meter Per Second)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여성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적인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는 시속 약 70~75마일 정도이다. 남성 평균은 대략 95마일 전후이다. 국내 투어 프로들의 대략적인 헤드스피드는 약 115마일. PGA투어 선수들은 약 120마일 내외로 알려져 있다. 타이거 우즈나 존 댈리의 시합 때 헤드스피드는 125마일 정도라고 한다. 세계 장타대회에 출전하는 출전자들의 스피드는 140 마일이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고 전해진다. 유명 투어 프로들의 경우 샷의 정교함이 정상급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샷이라도 특별한 미스 샷을 제외하고는 거의 스위트 스폿에 볼을 맞춘다. 때문에 그들의 드라이버 거리 차이는 곧 헤드스피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드라이버의 헤드스피드는 드라이버의 무게와도 직결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무게가 가벼울수록 헤드스피드가 증가한다. 시판되는 드라이버들의 평균 무게는 대략 300g 내외. 320g의 드라이버라면 매우 무거운 편에 속한다. 거리를 내기 위한 드라이버 중에는 280g 이하의 드라이버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근력이나 힘에 비해 너무 가벼운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스윙이 흔들리는 역효과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무게의 클럽을 사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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