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오른쪽) 선수가 오명 건국대 총장에게 자신의 등번호 12번이 새겨진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건국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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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의 주역인 축구대표팀 이영표(33ㆍ알 힐랄) 선수가 지난 12일 모교인 건국대를 방문해 김경희 이사장, 오명 총장과 면담하고 건국대 축구부 후배들을 위해 축구용품 지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건국대 축구부에 2,000만원 상당의 축구화와 운동복ㆍ스포츠화 등 축구용품을 기증한 이 선수는 이달 초 영화 '맨발의 꿈' 주인공인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오 총장은 이날 "원정 첫 16강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엄청나게 큰 선물이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건국대 동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대학에 다니는 4년 동안 건국대로부터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아 축구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측은 "건국대 동문인 이 선수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태극전사로 맹활약했으며 그동안 건국대 홍보대사로 남다른 모교 사랑과 후배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와 이를 격려하기 위해 초청했고 이 선수가 바쁜 일정을 쪼개 모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