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신탁업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신탁업을 영위하기 위해 금융감독 당국에 인가를 신청했다.
교보생명도 같은 날 신탁업 겸영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흥국생명과 대한생명은 이에 앞서 신탁업 영위를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바 있으며 미래에셋생명은 이미 인가를 얻어 영업 중이다.
금융계에서는 이들 생보사가 보험금을 특정금전신탁 상품에 운용하는 한편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탁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지급하는 보험금 가운데 신탁상품으로 재유치가 가능한 만기보험금과 사망보험금이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생보사로서는 이를 재차 끌어들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