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선교(韓善敎) 대변인은 13일 헌법재판소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 기각과 관련, "이미 국민에게 거듭 약속드린 대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승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평에서 "이번 사상초유의 탄핵심판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로 기록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당은 이제 보다 겸허하게 국민의뜻을 받들고 시급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직무정지된 지난 2개월여간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새롭게 자세를 가다듬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노무현 정권이 국정에 전념한다면 협력을 아끼지 않되 또다시 법을 어기고 엉뚱한 정략에 몰두한다면 강력히 비판하고 견제하는 야당의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