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려한 전문 경매사들의 일과 사랑

MBC 12부작 '옥션하우스' 30일부터 방송


'경매사들의 삶은 어떨까?' MBC가 미술품과 와인 등을 전문적으로 경매하는 이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옥션하우스'(연출 손형석, 극본 김남경ㆍ사진)를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11시40분에 방송한다. 드라마는 경매회사 '하이옥션'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가며 경매 전문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 경매 전문인이란 각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일련의 경매업무까지 담당하는 사람이다. 주인공 차연수(윤소이)는 어느 날, 무작정 '하이옥션'에 지원한다. 경매사가 요즘 뜨는 직종이라는 말만 듣고 원서를 낸 것. 그렇게 별 생각 없이 들어간 회사지만 대표 경매사인 민서린(김혜리)을 보고 마음이 달라진다. 획기적인 기획력과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민서린을 보면서 자기도 멋진 경매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 연수에게는 바로 위 직장 상사 오윤재(정찬)가 있다. 윤재는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괴팍하면서도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 과거 위작을 경매하는 실수를 범해 한동안 일을 쉬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민서린의 요청으로 복귀, 연수를 가르치게 된다. 드라마는 매회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형태로 구성된다. 미니시리즈의 장점인 연속성과 단막극의 장점인 완성도를 접목하려는 시도다. 또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경매사를 소재로 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그만큼 전문 직종의 특수성과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드라마의 성공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의 관계자는 "드라마를 통해 화려한 경매의 세계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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