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5위권 진입 '실패'

'악몽의 9번홀'빠져 5위권 진입 실패김미현(23·한별텔레콤·N016)이 뼈아픈 더블보기로 5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샬로타 소렌스탐은 데뷔 3년여만에 우승함으로써 언니에 대한 「컴플렉스」를 떨쳐냈다. 20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 72)에서 끝난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골프대회(총상금 85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미현은 9번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과 세컨 샷이 연속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합계 5언더파 283타. 이에따라 김미현은 지난달 LA 우먼스 챔피언십 7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10진입에 만족했다. 박세리와 박희정도 이날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9위에 랭크됐다. 우승자인 샬로타 소렌스탐은 「극도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시종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웹과 함께 플레이한 샬로타 소렌스탐은 8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낚아 일찌감치 단독선두에 나섰다. 9번홀 보기로 주춤거렸지만 후반들어 12, 18번홀 버디를 추가,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선수답지 않게 제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샬로타가 흔들림없이 경기를 진행하자 오히려 웹이 긴장, 미스 샷을 범했다. 초반부터 뒤처졌다가 15번홀에서 간신히 공동선두를 다시 이룬 웹은 16번홀 보기로 무너져 결국 우승컵을 내줬다. 웹은 시즌 4연승에 대한 기대때문에 심한 긴장감을 느꼈으며 초반부터 샬로타가 치고 나가자 조급함까지 더해 경기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생과 웹보다 한 조 앞에서 플레이한 아니카 소렌스탐은 전날에 이어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를 기록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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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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