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8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37%가 암호화가 돼있지 않아 고객의 금융정보가 유출되는 등 해킹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강길부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대한 국정감사에서 "4만6천552개에 달하는 시중 18개 은행의 ATM중 37%인 1만7천220개가 암호화가 돼있지 않아 보안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중 점내 ATM은 3만3천887개중 48%인 1만6천208개, 점외 ATM은 1만2천665개중 8%인 1천12개가 암호화되지 않았다"면서 "암호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고객이 입력한 이름, 카드번호, 비밀번호, 거래금액 등이 해킹에 의해 외부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할 경우 고객이 입력한 정보가 모두 암호로 처리돼 해킹이 되더라도 금융정보가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