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경영환경이 나아진다고 해이해지지 말고 더 겸손해져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정신 재무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부회장은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일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경영여건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자만하지 말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의 이런 언급은 반도체 값 상승으로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좋아진데다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 임직원들의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지면서 회사 분위기가 들뜨는 조짐을 보이자 내부 단속 차원에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스톡옵션을 받은 이 회사 임직원 상당수는 삼성전자 주가급등으로 평가익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으로 늘어나 쾌재를 부르고 있다.
윤 부회장은 또 "처음에는 잘 움직이지 않던 크고 무거운 바퀴도 작은 힘을 모아 계속 밀고 나가면 어느 순간 쉽게 굴러간다"며 "각자의 혁신 활동이 하나로 뭉쳐져서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바퀴를 구르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