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컨설팅혁신대전] "컨설팅, 글로벌 中企로 가는 초석"

본지·중소기업청 공동주최<br>우수 사례 中企관계자·컨설턴트등 20명 시상<br>미래 성장동력·내부혁신등 소개 국제 세미나도<br>중기청장 "컨설팅 인력 양성·R&D 적극 지원"



‘중소기업, 한국형 컨설팅에 길을 묻다.’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영혁신과 컨설팅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2008 대한민국 컨설팅혁신대전’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국제회의장에서 1,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컨설팅! 중소기업의 글로벌 선진화 초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컨설팅혁신대상’ 시상식과 컨설팅산업 국제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제적 컨설턴트의 주제발표와 세미나 등을 통해 경제난에 처한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 열의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영전략ㆍ혁신, 마케팅, 인사ㆍ생산관리,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컨설팅 사례를 배출한 중소기업 관계자와 컨설턴트 등 16명과 유공자 4명 등 모두 20명이 ‘컨설팅혁신대상’과 공로상을 받았다. 영예의 대통령표창은 실린더 밸브 업계의 선두주자인 영도산업과 영도산업을 컨설팅한 큐피에스의 최용호 지도위원이 받았다. 또 회전기기와 발전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보국전기공업과 보국전기공업을 컨설팅한 티씨엔비의 김선명 팀장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정보통신기업인 필리아텔레콤과 필리아텔레콤을 컨설팅한 리더스경영컨설팅법인의 김민선 컨설턴트, 스포츠웨어 생산기업인 영신물산과 영신물산을 컨설팅한 디지털엔비씨의 김현홍 이사가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국내 컨설팅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매년 2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기청은 중소기업 컨설팅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컨설팅산업 기반강화를 위해 컨설팅 인력 양성, 컨설팅 관련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 주최자인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사장은 “지금과 같은 서비스산업 시대에는 중소기업이 더 이상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각계의 전문가와 함께 경영상의 난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브라이언 잉 국제경영컨설팅협회협의회(ICMCI) 회장 등 국내외 컨설팅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내부혁신과 효율적인 네트워킹 구축방법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잉 회장은 “대기업은 외국 현지의 지식과 관습을 파악하기 위해 자사의 스텝들을 활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어렵다”며 “중소기업일수록 글로벌화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하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 한국경영컨설팅협회,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 한성대학교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교 등이 공동 주관한다. 정부 지원금으로 온라인서 쿠폰 구입
경영·기술등 맞춤형 컨설팅
■ '쿠폰제 컨설팅'이란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들이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경영기법 등을 도입하고 경영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쿠폰제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쿠폰제 컨설팅이란 중소기업이 정부지원금(컨설팅 비용의 70%)으로 온라인상에서 쿠폰을 구입한 뒤 이를 통해 필요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경영 활동상의 문제가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고 자금여력도 없는 중소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외부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컨설팅은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크게 경영ㆍ기술ㆍ창업 등 3개 분야 8개 과제로 운영된다. 경영 분야는 일반ㆍ혁신ㆍ사업전환 과제로, 기술 분야는 생산성 향상과 외국인 전문가 과제로, 창업 분야는 창업기업 지원 서비스 속에 사업타당성 검토, 창업절차 대행 등으로 각각 나눠져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쿠폰제 컨설팅 사업 웹사이트(www.smbacon.go.kr)에서 신청과 함께 자가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부족한 점을 파악한 뒤 적합한 컨설팅 과제를 선택하면 된다. 절차는 사업공고, 중소기업 사업신청, 지원대상기업 선정, 쿠폰 구입, 컨설팅사 선정, 협약 체결, 컨설팅 실시, 중간 점검, 완료 보고, 완료 점검 등이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만5,088개의 중소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해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을 받은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중기청이 컨설팅을 받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1%가 매출증가, 인건비 절감, 불량률 감소 등의 성과를 얻었다. 한편 중기청은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2개 대학교에 컨설팅 전문대학원과 R&D센터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