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방기기 업체인 코퍼스트가 공장ㆍ창고 등에 쓰는 산업용 난방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김정호 코퍼스트 사장은 7일 “이 달 중 대(大)공간 산업용 난방기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이천에 착공한다”며 “내년 1월 공장이 완공되면 3월부터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공장은 부지 규모가 약 1만㎡(3,000평)다. 코퍼스트가 생산하는 품목은 가스원적외선튜브히터로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수입품이 판매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창고, 차량기지, 공장, 실내체육관 등은 석유를 써서 전기 팬(fan)을 돌리는데 이는 분진이 발생해 인체에 해롭고, 비용도 높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 LPG를 쓰는 가스난방은 석유 대비 40%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합리화자금도 지원 받을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선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코퍼스트는 이천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기에 앞서 기술이전 제휴를 맺은 영국의 엠비레드(AmbiRad)로부터 제품을 수입, 올 겨울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에너지 전시회 출품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매출목표는 60억원이지만 3년 뒤에는 산업용 난방기기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내는 등 총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