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퇴직인력 일당 15만원에 中企 파견제 추진

삼성전자ㆍ포스코 등 대기업에서 퇴직한 영업ㆍ기술인력들이 하루 15만원가량의 임금을 받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대기업 퇴직인력 파견제도’가 추진된다. 이 경우 중소기업에 파견되는 대기업퇴직자는 연봉 3,000만~4,000만원을 보장받게 돼 대기업의 중소기업 경영ㆍ기술인력 파견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대기업 퇴직 유휴인력의 고급 노하우를 중소기업에게 전수하기 위한 ‘대기업 퇴직인력 활용 중소기업 컨설팅(K-SCORE)’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경련과 중기청은 올해 대기업 퇴직인력 풀을 200명가량 확보, 마케팅ㆍ기획ㆍ기술개발 등의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파견한다. 특히 파견자의 임금은 고급기술자의 기준이 적용돼 하루 14만8,000원으로 결정, 제도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자의 임금은 정부가 11만1,000원을 지원하고, 해당 중소기업은 3만7,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SKㆍ포스코ㆍ한국전력공사ㆍ우리은행ㆍ한국동서발전 등의 대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기업 퇴직인력 활용방침’ 확정에 따라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현직 임직원의 중소기업 파견방안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욱 전경련 산업조사본부 상무는 “이번 대기업 퇴직자의 파견근무를 위한 중기청과의 협약체결은 앞서 추진되고 있는 현직 대기업 직원의 중소기업 파견과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퇴직자에 대한 임금 등의 근무조건이 비교적 양호하게 결정된 만큼 현직자의 파견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