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베트남에서 두번째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3~4년 후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면 SK에너지의 12번째 생산광구가 된다. 현재 SK에너지는 우리나라의 8개월 소비량인 5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SK에너지가 베트남 15-1/05광구에 원유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시험산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광구는 호찌민시에서 남동쪽으로 180㎞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면적은 3,800㎢에 달한다. SK에너지는 베트남에 총 3개의 광구를 갖고 있다. 그 중 15-1광구는 이미 개발에 성공해 양산되고 있고 123광구는 개발 중이다. 전세계적으로는 16개국에 34개 광구를 확보하고 11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15-1/05광구는 SK에너지가 25%의 지분을 가졌고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의 자회사인 PVEP와 프랑스 석유메이저 기업인 토탈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광구 참여사는 지난 8월부터 1차 탐사정 시추를 진행해 최근 미국석유협회 비중표시기준(API)으로 43∼44도에 이르는 양질의 원유를 1일 4,300배럴 수준으로 시험 산출하는 데 성공했다. API 비중이 34도 이상이면 고급 원유인 경질유로 취급된다. 추가 시추작업과 매장량 평가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은 3~4년 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