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기업들에도 연봉제가 확산되고 있다.
14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소기업 51개업체를 대상으로 연봉제 실시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21.6%인 11개사는 이미 연봉제를 시행중에 있으며 74.5%인 38개사는 연봉제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답해 전체의 96%가 연봉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72.7%가 사업주의 주도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27.3%는 근로자들의 요구나 협의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진들의 연봉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의 63.7%가 과장급이상 간부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현장근로자를 포함한 과장급이하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도 36.3%에 달해 대기업에 비해 연봉제 실시대상이 비교적 폭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사무직은 물론 생산직도 상당수 포함되고 있는 것이 중소업체 연봉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대기업보다 전사원 대상의 연봉제를 실시하는 업체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