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현대투신 실사 착수李금감위원장, 서울銀 합병-매각 동시추진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현대투신 등 현대계열 금융3사의 인수의사를 밝혀온 프루덴셜이 이미 현대투신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오는 6월 초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실시되면 임시주총 등을 거쳐 같은 달 25일께 어차피 이사회가 새로 구성된다"며 "하이닉스 이사회 멤버는 채권단이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투신 매각협상과 관련, "프루덴셜이 현대투신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으며 3사를 동시에 매각하는 구도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며 "과거 AIG컨소시엄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를 기본 바탕으로 하되 협상 파트너가 달라진 만큼 융통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하이닉스 신탁 손실보장 논란에 대해 "예금금리를 1% 정도 올리는 것은 고객유치나 경영전략상 있을 수 있지만 은행계정의 수익감소를 감수하고 4%나 금리를 올려 우회적으로 보전해주는 것은 탈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부담해야 할 다른 경제적 책임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서울은행 매각은 우량은행과의 합병과 기업 컨소시엄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종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해 돈세탁 혐의가 드러날 경우 해당 금융회사 전체를 검사할 필요는 없지만 해당 영업점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검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