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어음(CP) 발행잔액 지난해 22조원 줄어

기업의 단기자금조달수단인 기업어음(CP) 발행잔액이 지난해 22조원이 줄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기업어음 발행잔액은 30조5,000억원으로 2002년말의 53조1,000억원에 비해 1년새 22조6,000억원이 줄었다. 기업어음 발행잔액은 지난 1997년말 87조4,0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후 98년말 72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이후 대우사태 등을 거치면서 감소세를 지속해 6년만에 56조9,000억원이나 줄었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조달수단으로 활용되는 기업어음은 만기가 1년미만이며 만기 30일 미만이 50%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해의 기업어음 잔액감소분 중에서는 카드채 9조5,000억원을 포함한 금융채가 20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금융채 발행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작년 3월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불안 등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각종 금융채의 신용위험이 확대됐고 이 때문에 카드채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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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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