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미디어홀딩스 재상장 첫날 하한가

오미디어홀딩스가 분할 후 재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로 추락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오미디어홀딩스는 6만8,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장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해 결국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디어홀딩스는 기존 CJ오쇼핑에서 미디어 및 투자사업부문을 떼어내 새로 만든 회사로 케이블TV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온미디어의 지분 55.2%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디어홀딩스가 페이퍼컴퍼니와 지주회사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정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따라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3만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신영증권은 오미디어홀딩스가 자회사 온미디어의 가치만을 반영하는 ‘페이퍼컴퍼니’로 본다면 온미디어 지분율을 고려해 5만5,500원이 적정주가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미디어홀딩스가 온미디어 외에 CJ그룹의 다른 미디어 회사들을 아우르는 지주회사의 성격을 띤다면 주식 가치를 30% 할인한 3만3,000원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미디어홀딩스는 페이퍼컴퍼니와 지주회사 두 가지 성격이 혼재돼 있어 중간수준인 4만4,00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한다”며 “주가가 3만3,000원까지 떨어진다면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온미디어는 이날 0.73% 오른 3,47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앞선 3거래일간 1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오미디어홀딩스의 주가 약세가 예상되며 온미디어의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온미디어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오미디어홀딩스와 온미디어 두 회사의 주가 부진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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